[ 기 고 ] 안전한 집회의 첫걸음, 폴리스 라인 준수에서 시작됩니다
경비작전계 김선민 경위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며, 시민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며, 경찰은 이를 존중하고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집회·시위의 자유가 모든 국민에게 균형 있게 보장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과 질서가 함께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장에서 **폴리스 라인(Police Line)**을 설치하여 참가자의 안전을 지키고, 제3자의 일상과 권리를 보호하며, 집회의 평화적 진행을 돕고 있다.
폴리스 라인은 단순한 경계선이 아니라 불상사 발생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갑작스러운 인파 밀집, 경로 이탈, 차량 통행과의 충돌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며, 경찰의 일방적 편의를 위해 설치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폴리스 라인을 무단으로 넘어서거나, 안전 확보를 위한 경찰의 안내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예상치 못한 충돌과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며, 집회의 평화적 성격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질서유지선 침범은 법률상 제재 대상이기도 하여 참가자 개인에게도 불이익이 될 수 있다.
집회의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기 위해서는 참가자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폴리스 라인을 준수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전체 집회의 안전을 지키고, 경찰과 참가자 간의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예방하며, 더 나아가 집회가 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찰은 앞으로도 집회·시위 현장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더해질 때, 우리 사회의 집회 문화는 더욱 성숙해지고 건강하게 발전할 것이다.
자유는 보호될 때 빛나고, 질서는 지켜질 때 안정된다.